[내외뉴스통신] 임소희 기자

1903년, 안창호 선생은 ‘한인 친목회’를 설립했다. 이를 모태로 삼아 미주한인회 총연합회가 생겨났고 1977년에 설립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45년이란 시간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250만 동포를 대변하고 180여 한인회를 대표하는 총 산실이자 미주 동포의 숙원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단체일까?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정명훈 회장을 만났다. 정명훈 회장은 1977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이민 45년 째를 맞이하여 미주총연의 산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동포들과 서로 의지하며 함께 역경을 잘 이겨내고 평화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그녀를 통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의 발자취를 느끼고, 재미한인들의 대표단체로서 어떠한 협력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지 전해 듣는 기회를 가졌다.

Q. 미주총연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180개의 한인 단체가 연결돼 있고, 미주 비영리단체로서 미주 연방하고도 교류가 되어 한인 270만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설립된 단체고 한인 회장님들과의 친목 단체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 1977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습니다. 당시 미국 생활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첫 번째로는 언어의 장벽이 있었고 문화의 장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잘 이겨내고 지금은 동포들과 함께 평화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Q.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재미한인들의 대표단체로서 한인회 간 친목도모 등을 위한 협력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어떠한 친목도모 활동이 실시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저희 이사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김치도 함께 모여서 만들 수 있는 체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지적재산입니다. 제가 21가지 지적재산을 설정해 놨어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가 설립된 이념과 목적, 미주한인회 정체성 등을 기록한 자료를 미국 연방특허청에 모두 보내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가 서비스 마크(service mark)를 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70주년 한미 동맹 선언을 텍사스 주지사님한테 전달하기도 했고요, 120주년 이민역사와 관련된 지적 재산 등 많은 것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선 취임사에서 현직 회장님들의 소통 위한 강의, 단합대회, 회칙개정, 각 주와 시에 정통총연 행동 결의문 전달 촉구, 아시안증오범죄 방지, 120년 한인 이민역사 잡지 출판 등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중에 추진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대부분 다 추진했습니다. 120주년 한인 이민역사 잡지 출판은 저희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는 책자로 만들자고 해서 지금 제작 중에 있습니다.

Q.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저는 무궁화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꽃이기도 하고 우리의 정체성과 혼을 담은 꽃이기 때문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타이틀을 선정했습니다. 또 주변에 많은 분들도 여기에 공감을 해주셨고요.

Q. 지난 5월 6일 댈러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명의 한인 교포가 사망했는데요, 한인을 상대로 벌어지는 총격 사건은 우리도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또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인 인종차별, 총격 사건 등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저도 인종차별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 연방 등에 편지를 보내서 한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의 위험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이번 총격 사건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여러 대책 방안 마련은 늘 하고 있습니다.

Q. 재외동포청 본청이 인천에 들어서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앞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서도 재외동포청 최적지를 인천으로 지지했는데,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들어섬으로써 기대효과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번에 제가 인천시로부터 초청을 받아서 인천에 다녀갔는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유정복 시장님께선 준비된 분이시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분이시더라구요.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동포청이 인천에 들어서는 것에 대한 약속을 지켜주셨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장님들께서, 또 전현직 회장님들께서 많은 기여를 해주셨고 원하셨던 것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재외동포 역사가 인천에서 시작됐잖아요? 그래서 여러모로 기대가 크죠. 인천에는 재외동포를 위한 시스템이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상생의 길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왔다고 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선 미주 총연 회장직 외에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제가 자녀가 다섯 명인데요, 넷째 딸 이름이 한나 이슬이예요. 딸의 이름을 따서, 저는 현재 미국특허를 2개 보유한 발명가로서 한나 이슬이라고 하는 매드 스파와 한나 이슬 스킨테라피(Hannalsul Skin Therapy)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요즘 BTS, 블랙핑크 등 한류 열풍이 또다시 훈풍을 불러일으키면서 미국 사회 내에서도 한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 이러한 한류 열풍이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네, 매우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미국인들이 저를 보면 북한에서 왔냐는 식으로 물어보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미 현지인들이 저를 보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인사를 건네요. 이걸 보면 미국인들이 K-컬쳐를 많이 접하면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좋게 보고 선호하는 경향에 한국어를 많이 배우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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